티스토리 뷰

목차



    2025년 5월 5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화려하게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역시 대중문화의 최정점을 찍는 배우들과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특히 OTT 작품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공동 MC로 무대를 이끌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습니다.

     

    방송 부문 대상 –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2025 백상예술대상

     

    이 작품은 단순한 요리 서바이벌 예능이 아니라, ‘요리를 통한 사회 구조 풍자’라는 대담한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 요리계의 계급 구조를 실제로 게임화
    • 각 계층별 생존 전략이 극의 몰입도를 높임
    • 예능이지만 사회적 메시지가 진하게 묻어남
    • 시청자뿐 아니라 평론가들에게도 깊은 인상 남김

     

    영화 부문 대상 – 하얼빈 촬영감독 홍경표

     

     

    홍경표 촬영감독의 카메라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장면마다 감정의 깊이를 전했습니다.

    • 역사극에 맞춘 톤 앤 무드의 통일성
    • 인물 중심 클로즈업과 앵글의 힘
    • 장면마다 상징성과 감정을 담은 미장센
    • 시대적 배경과 현대적 감각의 절묘한 결합

     

    최우수 드라마상 – 폭싹 속았수다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그 이상의 울림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 제주 방언을 중심으로 한 대사 구성
    • 청춘의 사랑, 상처, 성장을 진중하게 다룸
    • 주연 배우들의 입체적인 감정 표현
    • OST, 배경음악까지 감성에 치중된 연출

     

    최우수 영화상 – 하얼빈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하얼빈’은 극적인 스토리텔링과 철저한 고증으로 극장 관객은 물론, 심사위원단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습니다.

    항목 설명
    시대 고증 1920년대 배경을 세밀하게 복원
    캐릭터 완성도 실존 인물과 픽션의 경계 조화
    음악/음향 감정선에 따라 변화하는 배경음
    촬영기법 역사극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아냄

     

    배우 부문 – 최고의 활약상 정리

     

     

    부문 수상자 작품명
    남자 최우수연기상 주지훈 중증외상센터
    여자 최우수연기상 김태리 정년이: 스타 탄생
    영화 남우주연상 조정석 파일럿
    영화 여우주연상 전도연 리볼버

     

    신인상 부문 – 새로운 얼굴들의 약진

     

     

    올해 신인상 부문은 ‘이 정도면 주연급’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상적인 연기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각각의 장르에서 다음과 같은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 추영우: 시대극의 무게를 견디는 묵직한 톤
    • 채원빈: 감정의 여운이 남는 미스터리 연기
    • 정성일: 연극 무대의 강한 발성과 몰입도
    • 노윤서: 감성 멜로의 분위기를 장악하는 능력

     

    예능과 교양 부문도 주목

    2025 백상예술대상
    2025 백상예술대상

    예능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서, 사회와 일상에 스며드는 메시지를 담아낼 때 진가를 발휘합니다.

    • ‘풍향고’: 청소년과 진로를 주제로 하면서도 리얼리티의 감동을 주었고
    • ‘스페셜 학전’: 고전 연극을 교양 콘텐츠로 재해석해 색다른 감각을 선보였습니다.
    • 신동엽·이수지: 각자 예능 진행과 캐릭터 예능에서 모두 중심을 잡으며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인기상 – 팬들이 직접 만든 영광

     

     

    2025 백상 인기상은 진정한 ‘팬파워’를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 변우석선재 업고 튀어
    • 김혜윤선재 업고 튀어

    두 사람은 작품 속 커플로도, 개별 배우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번 인기상은 그 인기를 증명해주는 또 하나의 결과였습니다.

     

    각본·기술상 – 스토리와 음악을 책임진 주역들

     

    드라마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뼈대는 ‘각본’입니다. 그 위를 장식하는 감정선은 ‘음악’이 담당합니다.

     

    부문 수상자 작품명
    방송 각본상 임상춘 폭싹 속았수다
    영화 각본상 신철·박찬욱 전,란
    방송 기술상 장영규 정년이: 스타 탄생
    영화 기술상 조영욱 전,란

     

     

    연극 부문 – 묵직한 감동의 무대

    2025 백상예술대상
    2025 백상예술대상

    • ‘통소소리’: 전통적 주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수작
    • 곽지숙: 여성 중심의 서사를 이끌며 깊은 울림을 주었음
    • 이승원 연출: 실험성과 서정성을 동시에 잡으며 극의 완성도 상승

    작품과 연출, 연기 모두에서 깊은 신뢰를 받는 무대였습니다.

     

    OTT 콘텐츠의 대약진

     

     

    2025 백상예술대상은 OTT 플랫폼의 완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넷플릭스: 정년이, 폭싹 속았수다
    • 쿠팡플레이: 중증외상센터
    • 티빙: 의심, 옥씨부인전

    이러한 흐름은 향후 제작·배급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OTT는 단순한 유통 플랫폼을 넘어 주류 콘텐츠 제작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상식 비하인드 – 레드카펫과 수상소감

     

     

    수지의 베이지톤 드레스, 김태리의 블랙룩, 변우석의 블랙 턱시도는 시상식의 화룡점정을 찍었습니다. 수상자들의 소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김태리의 말이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저를 다시 일으킨 작품입니다.” 관객석에서도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포착될 만큼, 감정이 묻어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결론

     

    2025 백상예술대상은 단순한 연례행사가 아닌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진화’ 그 자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무대였습니다.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표현의 자유를 얻은 다양한 작품들이 진정한 경쟁을 통해 인정받는 순간들이었습니다.

     

    OTT의 부상, 신인의 약진, 베테랑의 품격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진 시상식이었고 이는 한국 문화산업이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 주었습니다.

     

    앞으로의 백상은 단지 수상 결과만이 아니라, ‘그 해의 문화 흐름을 기록하는 역사서’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