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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를 가진 아들과 그를 돌보는 아버지, 이 단순한 구조 속에서 관객들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듭니다. 단순히 눈물만 자극하는 연극이 아닙니다. 삶의 본질과 인간의 존엄성,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피어나는 복잡한 감정들이 밀도 있게 펼쳐지는 작품이 바로 ‘킬미나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연극 킬미나우의 공연 정보부터 줄거리, 관람 포인트까지 하나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공연 개요부터 확인하고 시작해봅니다

    킬미나우 연극
    킬미나우 연극

     

    항목 내용
    공연명 킬미나우 (Kill Me Now)
    공연기간 2025년 6월 6일 ~ 8월 17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등급 만 14세 이상
    러닝타임 130분 (인터미션 없음)
    예매처 인터파크, 예스24, 네이버예약 등
    티켓가격 R석 66,000원 / S석 44,000원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은 약 300석 규모의 극장으로, 소극장의 몰입감과 중극장의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공간입니다.
    전방 시야 방해가 거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좌석 위치에 따른 관람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우수합니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진행되며, 수요일은 2회 공연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만 캐스트가 회차마다 달라지므로 예매 전에 원하는 배우의 출연일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줄거리, 단순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킬미나우는 캐나다 작가 브래드 프레이저의 작품으로, 이야기 자체는 단순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와 주제는 놀라울 만큼 깊고 무겁습니다.

     

    아버지 제이크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후,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조이를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조이는 성장기 특유의 갈등과 자립 욕구를 느끼지만, 장애로 인해 독립은 쉽지 않습니다.
    이 둘은 서로를 사랑하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너무나 많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조이는 성적 자각, 친구 관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까지 끌어안고 있지만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욕망을 인정하면서도 스스로도 지쳐가고 있다는 걸 점차 느끼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제이크는 뜻밖의 건강 이상을 마주하며, 더는 아들을 돌보지 못할 수 있다는 현실과 마주합니다.

     

    즉, 돌보는 관계가 역전될 수 있다는 설정이 이 작품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관객은 '과연 자립이란 무엇인가', '존엄한 삶과 죽음의 경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등장인물, 각자의 서사에 감정을 실었습니다

    킬미나우 연극
    킬미나우 연극

    • 제이크 (이석준, 배수빈): 지쳐가지만 책임을 내려놓지 못하는 부성애의 상징
    • 조이 (김시유, 최석진, 이석준): 자립을 원하는 열일곱 소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
    • 트와일라 (이진희, 김지혜): 제이크의 누이, 가족에 대한 애정과 이성 사이에서 중심을 잡음
    • 로빈 (전익령, 이지현): 조이의 연인, 사랑을 통해 조이의 인간다움을 되살리는 존재
    • 라우디 (허영손, 곽다인): 조이의 친구, 극의 리듬을 조절하며 감정의 균형을 담당

    이 인물들의 관계는 단순히 기능적인 연출이 아닌,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복잡한 감정선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출과 무대, 군더더기 없이 감정을 밀어붙입니다

     

     

    킬미나우의 무대는 소박합니다.
    하지만 그 소박함 속에 감정이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오경택은 감정을 과잉되지 않게 조율하는 데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줍니다.
    과장 없이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은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무대 장치는 매우 간결하며, 인물 중심의 연기를 돋보이게 합니다.
    조명은 감정선의 고저를 섬세하게 반영하며, 특정 장면에서는 빛의 색감과 위치를 통해 인물의 심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극중 대부분의 장면이 '실내 공간'에서 벌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시선을 끌고 간다는 점입니다. 이건 연출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 내공에서도 비롯됩니다.

     

    관람 포인트,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

     

     

    킬미나우는 극 중에서 ‘자립’, ‘죽음’, ‘가족’, ‘사랑’이라는 무거운 키워드를 던지지만
    그것을 과장하거나 억지 감정으로 끌어가지 않습니다. 이 점이 바로 관객을 감동시키는 진짜 포인트입니다.

    • 역할의 역전, 진짜 자립을 묻다
      처음엔 제이크가 조이를 돌보는 구도입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며 제이크의 건강이 악화되고, 조이가 아버지를 돌보게 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이 역전은 단순한 설정이 아닌, 인간 관계와 삶의 주체성을 다시 정의하는 전환점입니다.
    • 죽음을 바라보는 태도
      킬미나우는 '죽음'을 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것을 존엄하게 다룹니다.
      누군가의 삶이 끝나가는 그 시점을 비극이 아닌 선택으로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 사랑이 던지는 질문들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 연인 간의 사랑, 고모와 조카의 애틋한 사랑.
      사랑이란 이름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기대와 집착을 감추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실관람 후기, 관객의 진심이 쏟아진다

    킬미나우 연극
    킬미나우 연극

    직접 공연을 본 관객들의 평가는 이 작품이 단순한 감성극이 아님을 증명해줍니다.
    관객들이 남긴 후기는 다음과 같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후기 내용 요약
    눈물 “계속 울게 되는 연극입니다.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어요.”
    생각 “공연이 끝난 뒤 며칠 동안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몰입 “배우들의 연기력이 너무 좋아서 현실처럼 느껴졌습니다.”
    연기 “조이 역 배우는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표정과 호흡으로 감정을 다 표현하더군요.”
    추천 “가족과 함께 꼭 봤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이 연극은 ‘한 번 보고 말 것’이 아니라, 보고 나면 꼭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지는 작품입니다.
    그래서 많은 관객들이 지인에게 추천하거나 두 번 이상 관람하러 다시 찾는 이유가 됩니다.

     

    킬미나우는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가족 간의 관계에 고민이 있는 분
    • 감정선 깊은 드라마를 선호하시는 분
    • 삶과 죽음, 존엄이라는 주제에 관심 있는 분
    • 무겁지만 의미 있는 연극을 찾고 계신 분
    • 친구, 연인과 함께 깊은 감정을 공유하고 싶은 분

     

    예매 정보와 관람 시 유의사항

     

     

    킬미나우는 캐스트가 회차마다 다르기 때문에
    공식 예매 페이지에서 원하는 배우의 출연일을 확인한 후 예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지각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최소 10분 전 도착 권장
    • 공연 중 사진, 영상 촬영 금지
    • 휴대폰은 반드시 비행기 모드 또는 전원 OFF
    •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없이 130분으로, 관람 전 화장실 이용 필수
    • 만 14세 이상 관람가이므로 나이 확인 후 예매 필수

    예매는 아래 공식 링크를 통해 가능합니다.
    인터파크 티켓 바로가기

     

     


    결론

     

    킬미나우는 단지 연극 한 편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고, 또 내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체험이자 성찰입니다.


    그리고 그 성찰은 ‘누구의 인생이 더 무겁다, 가볍다’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충분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극장은 어두웠지만, 무대는 뜨겁습니다.


    배우들은 말을 아끼지만, 표정과 호흡으로 모든 것을 전합니다.
    관객들은 조용하지만, 마음속에선 수많은 말들이 터져 나옵니다.

    킬미나우는 조용히 시작해 마음속에 폭풍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공연이 끝나도 오래도록 당신 안에 머무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