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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리어스 시저’라는 이름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고전입니다. 로마의 독재자 시저와 그를 둘러싼 암살자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복수와 몰락. 그런데 이 낡은 이야기, 혹시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새로운 감각으로 재해석된 연극 킬링시저가 등장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킬링시저 연극 공연 일정 및 예매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킬링시저는 어떤 연극인가요?

    킬링시저 연극
    킬링시저 연극

    연극 ‘킬링시저’는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정치 심리극입니다. 기존 고전의 구조는 유지하되, 인물 간의 대립을 보다 선명하게 다듬었고,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정당성’과 ‘불안’이 명확히 부딪히는 구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대는 단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장소가 아니라, 연출의 일부로 움직이고 변화하며,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함께 설명합니다. 각 장면마다 전달되는 상징성과 감정의 파장이 매우 섬세하게 연출되어 있어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 있게 흘러갑니다.

     

    공연 기간과 장소는 어떻게 되나요?

     

     

    구분 내용
    공연 기간 2024년 5월 10일 ~ 7월 20일
    공연 장소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관람 등급 만 14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약 90분 (인터미션 없음)
    공연 시간 화~금 오후 8시 / 토·일·공휴일 오후 3시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

     

    출연진이 정말 화려합니다

     

     

    킬링시저는 대형 상업 연극과는 다르게, 무대 연기에 최적화된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극의 밀도를 극도로 끌어올립니다.

    출연 배우 및 역할

    • 김준원 / 손호준 – 시저 역
    • 유승호 – 브루투스 역
    • 양지원 – 카시우스 & 안토니우스 X (1인 2역)

    양지원 배우는 무대 위의 상징이자 설명자로서 활약하며, 인물 간 갈등을 연결짓는 구조적 중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캐릭터는 단순한 등장인물 그 이상의 의미로 작품 전체를 리드합니다.

     

    연출과 무대가 말 그대로 ‘예술’입니다

     

     

    킬링시저의 가장 큰 강점은 무대 장치의 철학적 접근과 감각적인 연출입니다. 무대는 단순히 보는 공간이 아니라 권력의 구조파괴의 상징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하나의 인물처럼 기능합니다.

    무대 특징 요약

    • 입체 원형 무대 – 고대 로마 원형극장을 연상시키는 공간 구성
    • 기울어진 샹들리에 – 균형을 잃은 권력, 붕괴된 질서를 상징
    • 조명 연출 – 감정선에 따라 색과 각도가 변하며 메시지를 강조
    • 현대무용 같은 동선 – 배우들의 움직임 자체가 감정의 확장

    관객은 이 무대를 통해 단순히 극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한 편의 설치 미술을 체험하듯 입체적인 감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메시지가 강력하게 가슴을 찌릅니다

     

     

    이 작품의 핵심은 ‘정의란 무엇인가’, ‘폭력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사유를 유도하는 데 있습니다.

    킬링시저가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

    주제 질문 연극에서의 구현
    정의 정의는 절대적인가? 브루투스의 고뇌와 실수
    권력 권력은 사라지는가, 이전되는가? 시저 제거 이후 더 강한 혼란
    인간 본성 인간은 본질적으로 도덕적인가? 자기합리화의 연속

    극은 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관객으로 하여금 선택과 판단을 하게 만듭니다. 이 지점에서 킬링시저는 단순한 고전극이 아닌 현대극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시저를 죽이면 자유가 올 줄 알았다?

    킬링시저 연극
    킬링시저 연극

    이 문장은 킬링시저의 전반적인 구조와 흐름을 가장 잘 요약하는 메시지입니다.

    브루투스를 비롯한 암살자들은 ‘자유’를 위해 시저를 죽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정의는 또 다른 권력을 위한 명분이었고, 결과적으로 자유는 오지 않고 또 다른 독재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관객은 역사 속 사건을 마주하는 동시에, 오늘날의 사회와 정치를 떠올리게 됩니다. 단순히 과거의 권력 게임이 아니라, 지금도 반복되고 있는 인간 사회의 구조정치적 모순을 보게 됩니다.

     

    이 장면이 던지는 의미

    • 민주주의의 이름 아래 행해지는 독단적 결정
    • 명분이 실질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
    • 이상과 현실의 간극 속에서 벌어지는 파국

    결과적으로 관객은 이 연극을 통해 단순한 줄거리 이상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되며, 관람 후에도 오랫동안 사유하게 되는 계기를 얻게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킬링시저는 대중적인 오락극은 아닙니다. 하지만 깊은 몰입과 메시지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에 관심 있는 분
    • 인간의 윤리와 정치적 갈등을 소재로 한 연극을 좋아하는 분
    • 연기력 중심의 밀도 높은 무대극을 감상하고 싶은 분
    • 공연 후에도 생각이 깊게 남는 작품을 찾는 분
    • 독립적 연극계에서 예술성과 메시지를 모두 갖춘 연극을 찾는 관객

     

    관람 팁과 예매 정보

    킬링시저 연극
    킬링시저 연극

    관람 꿀팁

    • 인터미션 없음: 시작 전 반드시 화장실을 다녀오세요
    • 무대 거리 고려: 앞줄보다는 중간 줄이 전체 연출을 보기에 좋습니다
    • 줄거리 숙지 필요 없음: 원작 배경만 간단히 알아도 충분합니다
    • 극장의 시야 확보 우수: 메리홀 대극장은 좌우 사각지대가 거의 없습니다

    예매처 정보

     

    관람 후 여운이 길게 남습니다

     

     

    이 연극은 관람이 끝난 후 오히려 본격적인 사유가 시작됩니다. 등장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옳다고 믿고 행동했지만,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갑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과 후회의 감정은 관객의 감정에도 자연스럽게 이입됩니다. 극장을 나서는 순간, 머릿속에서 여전히 울리는 대사들, 그 표정들, 무대 위의 칼과 조명.

     

    그것이 바로 이 작품의 여운입니다. 킬링시저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선 철학적 울림을 남깁니다.

     

     


    결론

     

    킬링시저는 단순히 고전을 재연하는 연극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 권력의 구조, 인간 내면의 갈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시저’라는 고대의 인물을 무대에 세우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연극입니다.

    우리는 시저가 아니지만, 누군가를 판단하고, 정의를 말하고, 옳다고 믿는 행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때로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죠.

     

    이 모든 생각이 시작되는 지점이 바로 이 연극이며, 그래서 지금 이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무대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