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임금을 제대로 못 받았을 때, 마냥 기다리거나 포기하지 마세요. 정부에서 마련한 ‘간이대지급금’ 제도를 통해 체불임금 일부를 먼저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이대지급금이 무엇인지, 누가 신청할 수 있는지,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신청하는지 등을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간이대지급금이란 무엇인가요?

간이대지급금은 근로자가 체불된 임금이나 퇴직금을 보다 빠르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국가에서 마련한 지원 제도입니다.
기존의 체당금은 회사가 도산하거나 폐업해야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간이대지급금은 회사가 도산하지 않아도 노동청의 확인서나 법원의 판결문만 있으면 신청할 수 있어 훨씬 유연하고 현실적인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근로자는 복잡한 법적 절차 없이도 국가로부터 일정 금액을 선지급받을 수 있으며,
이후 국가는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신청할 수 있나요?
간이대지급금은 다음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설명 |
|---|---|
| 노동청 확인서 소지자 | 고용노동부에 진정 후, ‘체불임금 등·사업주 확인서’를 발급받은 경우 |
| 법원 판결문 소지자 | 법원의 지급명령, 확정판결, 조정 결정 등 집행권원을 확보한 경우 |
이처럼 간이대지급금은 행정적 또는 사법적 수단을 통해 체불 사실이 인정된 경우에 한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특징적인 점은, 이 제도는 퇴직자뿐 아니라 재직 중인 근로자도 신청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 재직자의 경우 신청 기한 계산 방식에 주의해야 합니다.
신청 기한은 얼마나 되나요?
간이대지급금은 엄격한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청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요건별 분류 | 신청 기한 기준 | 신청 가능 기간 |
|---|---|---|
| 노동청 확인서 | 확인서 발급일 기준 | 6개월 이내 |
| 법원 판결문 | 판결 확정일 기준 | 1년 이내 |
| 재직자 | 마지막 체불 발생일 기준 | 위 조건 동일 |
기한 계산을 잘못하면 지급 자격이 소멸되므로, 발급일 또는 판결 확정일, 체불일을 정확히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이대지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간이대지급금은 일정 한도 내에서 지급되며, 체불금액 전액이 아닌 일부만 지급됩니다.
| 항목 | 최대 지급액 |
|---|---|
| 임금, 휴업수당, 출산전후휴가급여 | 최대 칠백만 원 |
| 퇴직금 | 최대 칠백만 원 |
| 총합 | 최대 천만 원까지 가능 |
예를 들어 임금 체불 600만 원, 퇴직금 체불 500만 원이라면, 합계 천백만 원이지만 실제 지급 가능한 금액은 천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이 제도는 현실적인 생계비 확보에 도움을 주며, 법적 소송 없이도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어떤 것이 있나요?

신청을 위한 서류는 반드시 정확하게 준비되어야 하며, 미비 시 지급이 지연되거나 거부될 수 있습니다.
- 간이대지급금 지급청구서 (공단 양식)
- 체불임금 등·사업주 확인서 또는 법원 판결문
- 근로계약서 또는 근무사실 입증자료
- 임금명세서, 통장 입금내역 등 체불임금 증거
- 신분증 사본
- 본인 명의 통장 사본
서류 준비 팁
- 급여명세서가 없다면, 통장 입금 내역으로도 입증 가능
- 근로계약서가 없더라도 출퇴근 기록, 문자, 출입카드 기록 등으로 입증 가능
- 노동청 진정 시 확보한 문서도 모두 복사본으로 제출 가능
철저하게 준비할수록 심사 과정이 수월하고, 결과 통보까지의 기간도 단축됩니다.
신청은 어디에서 하나요?
간이대지급금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며,
신청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 방식 | 설명 |
|---|---|
| 온라인 신청 |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사이트 https://total.comwel.or.kr 에서 24시간 가능 |
| 오프라인 신청 |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직접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 가능 |
온라인 신청 시에는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 또는 간편인증이 필요하며,
서류를 PDF 파일로 스캔하여 업로드하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방문 신청은 서류 원본 지참이 필수이며, 근로복지공단 직원과 직접 상담을 통해 서류 확인을 받을 수 있어 서류 누락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청 후 처리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간이대지급금 신청이 접수되면, 근로복지공단은 접수된 서류를 기반으로 요건 검토 및 지급 심사를 진행합니다.
| 단계 | 설명 |
|---|---|
| 1단계 | 신청서 및 증빙서류 접수 |
| 2단계 | 서류 검토 및 자격 확인 |
| 3단계 | 추가 서류 요청(필요 시) |
| 4단계 | 지급 여부 결정 및 통보 |
| 5단계 | 지정 계좌로 지급 완료 |
보통 신청 후 14일 이내에 결과가 통보되며, 지급이 승인되면 본인의 통장으로 입금됩니다.
단, 서류가 미비하거나 사실관계가 불명확한 경우 심사가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퇴직 전에도 신청할 수 있나요?
기존 체당금 제도는 퇴직자만 신청할 수 있었지만, 간이대지급금은 재직 중인 근로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즉, 회사를 다니고 있는 상태에서도 임금이 체불되었다면 요건을 충족하는 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재직자의 경우 마지막 체불 발생일을 기준으로 신청 기한을 계산합니다.
- 노동청 확인서를 받은 경우 6개월, 판결문을 받은 경우 1년 이내 신청해야 합니다.
- 회사와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 싶다면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조용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업주가 도산하지 않아도 가능한가요?

많은 분들이 “회사가 멀쩡히 운영 중인데 신청할 수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정답은 가능하다입니다.
기존 체당금은 회사의 도산이나 폐업이 전제 조건이었지만, 간이대지급금은 도산 여부와 무관하게 신청이 가능합니다.
- 노동청에서 발급받은 체불임금 등·사업주 확인서
- 법원의 판결문, 지급명령, 조정 결정문
위 서류 중 하나만 있으면 사업장이 운영 중이어도 지급이 가능합니다.
국가는 우선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이후 사업주에게 구상권을 행사합니다.
신청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간이대지급금은 비교적 간단한 제도이지만, 신청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실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한 엄수: 확인서 발급일 6개월, 판결 확정일 1년 이내
- 서류 누락 금지: 계약서, 급여명세서, 통장내역 필수
- 근로자성 입증: 필요 시 문자, 출퇴근 기록 등으로 보완
- 연락처 정확히 기재: 연락이 되지 않으면 반려될 수 있음
- 온라인 신청 시 파일 오류 주의: 업로드 후 반드시 확인
한 번의 실수로 심사가 늦어지거나 보류되지 않도록, 최초 제출부터 완벽히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사람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간이대지급금은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다음의 경우는 제외됩니다.
| 항목 | 설명 |
|---|---|
| 근로자가 아닌 사람 | 대표이사, 자영업자, 사업주 등 |
| 프리랜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 근로계약이 없는 경우 |
| 체불임금 입증 불가 | 증빙자료가 부족한 경우 |
| 기한 초과 | 확인서 발급 후 6개월, 판결문 확정 후 1년 경과 |
| 비공식 합의만 존재 | 구두 약속이나 문자만으로는 신청 불가 |
간이대지급금과 체당금은 무엇이 다른가요?
간이대지급금과 체당금은 모두 체불임금 보상을 위한 제도이지만, 적용 요건과 절차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 항목 | 간이대지급금 | 체당금 |
|---|---|---|
| 도산 필요 여부 | 불필요 | 필수 |
| 신청 가능 시점 | 재직 중에도 가능 | 퇴직 이후 가능 |
| 신청 기한 | 확인서 6개월 / 판결문 1년 | 도산일 기준 2년 이내 |
| 지급 속도 | 빠름 (2주 내외) | 느림 (2~3개월) |
| 서류 복잡성 | 간단 | 상대적으로 복잡 |
간이대지급금은 도산 여부와 상관없이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대안이 됩니다.
결론
임금 체불은 근로자의 생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문제입니다. 더 이상 미루거나 방관하지 말고, 간이대지급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 제도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도산하지 않은 사업장도 신청 가능
- 재직 중에도 신청 가능
- 14일 이내 신속 지급
- 최대 천만 원까지 지원
당신의 권리는 국가가 보호합니다. 신청 기한을 놓치지 말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지금 바로 실행에 옮기시길 바랍니다.